'피고인' 지성과 엄기준의 대결이 그 서막을 올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신분을 바꿔 죄를 피하려는 차민호와 그를 쫓는 검사 박정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장면은 한 범죄자의 탈주 장면이었다. 그 범죄자는 바로 박정우(지성 분). 박정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피고인'은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검사로서의 박정우가 등장했다. 박정우는 조직폭력배 신철식(조재윤 분)과 장례식장에서 기싸움을 벌였다. 신철식이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조직 보스의 장례식. 앞서 신철식이 조직 보스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이 예고된 직후였다. 이에 박정우는 조직 보스 살해를 지시한 신철식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신철식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잘가나는 검사인 덕분에 로펌 제의까지 받았다. 하지만 남편을 검사로 둔 아내의 자부심이 지성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과 행복한 하루를 보낸 박정우는 눈을 떠보니 교도소에 있었다. 게다가 죄목은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이었다.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박정우는 아내의 번호가 없는 번호라는 사실을 확인하곤 분노했다. 무려 4개월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4개월 전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차민호(엄기준 분)과 관련이 있는 듯 했다. 박정우는 차민호의 별장에서 일어난 살인미수 사건을 조사 중이었고 차민호를 참고인으로 불러 그를 압박했다. 실제로 '망나니'라는 별명을 지닌 차민호는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폭행, 무서운 면모를 보였다.
조사 끝에 박정우는 차민호가 흉기로 쓴 골프채를 찾아냈고 숨어버린 차민호를 찾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는 와중에 차민호의 쌍둥이 형인 차선호는 자수를 권유하러 차민호를 만났고 자신과 얼굴이 똑같다는 점을 악용해 차민호는 차선호를 살해했다.
마침 차선호 앞으로 도착한 우편의 도움을 받아 집을 찾아갔지만 남편을 못알아볼리 없었다. 차선호의 아내 나연희(엄현경 분)가 차민호를 알아봤다.
차민호의 자살을 의심한 박정우는 사건의 진실을 캐기 시작했다. 술을 마신 것 같다는 호텔 직원의 증언과 달리 환자에게선 알코올 성분이 나오지 않았고 차민호가 마지막에 만난 사람이 차선호라는 것을 알아내면서 차민호를 압박해 나갔다. / trio88@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