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바로 브렉시트하의 영국 선덜랜드 공장 때문이다.
닛산 영국 공장은 EU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진기지다. 브렉시트전 영국 선덜랜드 공장은 X-트레일과 캐시카이 등을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해왔다.
선덜랜드 공장은 연간 48만여대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 있다. 닛산이 38억 5000만 파운드(약 5조 9720억 원)를 투자한 이 공장에는 닛산의 중소형 모델을 주로 생산한다.
특히 선덜랜드 공장의 55% 정도 가량이 EU 회원국으로 수출되어 왔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선덜랜드 공장의 존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말았다.
닛산 선덜랜드 공장에는 7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현지 협력사 등 선덜랜드 지역 포함해 약 3만여명이 닛산 공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돼 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일단 브렉시트가 선덜랜드 공장을 폐쇄하거나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곤 회장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현재 결정된 것은 정확하게 없다. 그러나 분명 상황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와 상관없이 현재 수준의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따라 닛산의 투자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해 했다.
곤 회장은 "물론 브렉시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 그 상황에 따라 향후 행보가 달라질 가능성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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