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의 답] SK 연봉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23 13: 51

Q) SK의 연봉 협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협상 자체가 아주 난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상당수의 선수들의 지난해 계약을 마쳤습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전체적인 팀 연봉이 늘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예년보다는 찬바람이 심했다는 것이 중론인데요. 그래도 이재원 선수는 3억 원대, 박희수 김성현 선수는 2억 원대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노력을 어느 정도 보상 받았습니다. 투수 쪽에서는 김주한 선수의 인상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7명이 남아 있었는데 이 중 인상 대상자 2명(정의윤 최승준)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남은 선수 중 가장 고과가 좋고 예비 FA 프리미엄이 있는 정의윤 선수의 경우는 공식적으로 도장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괌으로 개인 훈련을 떠나기 전 구단의 최종 제시액을 받았고 별일이 없다면 그 금액에 연봉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의윤 선수도 올해 연봉에 그렇게 큰 미련을 두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관건은 삭감 대상자 5명인데 선수들은 “예상보다 삭감폭이 크다”며 난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야수의 경우 3000만 원 삭감안을 제시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1월에는 개인 훈련차 해외로 나가 있는 선수들도 있어 협상 테이블 자체가 몇 번 없었고요. 이들은 선수단 워크샵이 있는 24일 구단과 다시 협상을 시작합니다.
24일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다면 이르면 25일 정도에는 모든 선수들의 연봉이 일괄 발표될 전망입니다. 늦어도 전지훈련 시작 전에는 전원 타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당초 연봉 조정으로 갈 정도의 큰 이견들은 아니었는데요. 적절한 선에서 깔끔하게 마무리짓길 기대해 봅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