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앤디 마르테(34)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kt는 24일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의 중앙 출입구 옆 카페 테라스에 마르테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구단은 마르테를 추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kt 팬들도 구단에 마르테를 추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직접 문의했다.
마르테는 22일(한국시간)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현지 매체가 이 소식을 전했고 마르테의 에이전트사인 ‘J.M.G 베이스볼’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구단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에이전트사와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르테는 kt가 2015년 1군에 진입할 당시 첫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2년 간 kt에서 통산 20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 42홈런 163타점 13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막판 허리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kt와 이별했다. kt가 올 시즌 조니 모넬과 계약하면서 마르테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마르테는 kt와 팬들에게 쉽게 잊힐 수 없는 존재였다. 그 역시 모넬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후 구단을 통해 직접 감사 편지를 전했다.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프런트 직원,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료이기도 했다. 착한 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르테다. /krsumin@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