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에서 기록이 깨졌던 첼시가 다시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와 게리 케이힐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2연승으로 시즌 18승(1무 3패), 승점 55점째를 따냈다. 2위 아스널(승점 47점)을 승점 8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헐시티는 시즌 14패(4승 4무)로 승점 16점, 19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지난 4일 토트넘에 0-2로 패하며 13연승에서 기록이 멈췄다. 내친김에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나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연승을 달리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첼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코스타의 페널티박스 근처 슈팅으로 헐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헐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허들스톤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도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43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그러나 첼시가 먼저 득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6분에 모제스가 오른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진이 무너졌고 코스타는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코스타의 시즌 15호 골이었다.
헐시티는 후반전에도 여러 차례 중거리 슛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첼시도 코스타가 연이은 슈팅을 날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경기 막판에는 귀중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세트 피스 기회를 얻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이힐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쐐기골.
첼시는 2점의 리드를 지키며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무승부보다는 상위권 팀들에 비해 많은 승수를 쌓으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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