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염깨비' 염보성, 승부수 배틀크루져로 승부 1-1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22 18: 53

상대 선수를 홀리는 도깨비 같은 경기력을 '최종병기' 이영호라고 피할 수 없었다. '염깨비' 염보성이 배틀크루져로 이영호를 제압하면서 결승전을 1-1 원점으로 돌렸다. 
염보성은 22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이영호와 결승전 2세트서 배틀크루져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1세트서 벌어진 공방전서 승리를 거둔 이영호는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스타포트를 건설하면서 중반 이후 보여줄 전술을 준비했다. 염보성은 3팩토리로 지상군에 힘을 주는 모양새였다. 

염보성이 벌처로 이영호의 앞마당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드롭십으로 염보성의 앞마당을 타격하면서 탱크로 염보성의 지상군을 묶어놨다. 염보성이 벌처의 마인 매설로 이득을 챙기려했지만 이영호는 기막힌 탱크 운전으로 마인밭을 무사하게 통과했다. 
부족한 확장기지로 인해 앞선 1세트를 패했던 염보성이 2세트에서는 12시를 먼저 가져가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이영호가 6시 지역을 가져가면서 소위 말하는 '반땅'싸움의 대치전 구도를 만들었지만 염보성이 그동안 확보했던 자원력을 바탕으로 레이스로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영호가 드롭십으로 염보성의 6시를 노렸지만 레이스로 인해 계속 병력을 쏟아부는 형국이었다. 
기세를 탄 염보성은 스타포트 6곳에서 배틀크루저를 생산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영호도 배틀크루져를 쫓아갔지만 염보성이 업그레이드와 물량에서 이영호를 압도했다. 
하지만 상대는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불리함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사이언스베슬과 함께 기회를 엿봤다. 드롭십으로 탱크를 운용하고 배틀크루져의 야마토로 6시 지역을 되찾았다. 
그래도 자원력의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염보성의 확보했던 자원력으로 다시 한 번 배틀크루져를 모아 대승을 올리면서 기나긴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결승전
▲ 염보성 1-1 이영호
1세트 염보성(테란, 7시) [데미안2] 이영호(테란, 3시) 승
2세트 염보성(테란, 1시) 승 [벤젠] 이영호(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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