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세리머니상' 전광인, "MVP보다 값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2 18: 32

전광인(26·한국전력)이 활짝 웃었다. 
전광인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최다득표선수로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날 5득점을 기록한 전광인은 MVP 투표에서 4표를 얻어 팀 동료 서재덕(10표)에게 별중의 별을 내줬지만 정민수(우리카드)와 함께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광인은 "MVP보다 더 값진 것을 얻은 것 같다"며 이상형 월드컵 2연패에 큰 의미를 뒀다. 진주에서 올라온 여성팬은 결승전에서 '꽃미남' 문성민(현대캐피탈) 대신 전광인을 이상형 월드컵 우승자로 꼽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이상형 월드컵을 제패한 것이다. 

전광인은 "이제 성민이형도 긴장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2년 연속 (이상형 월드컵) 우승했으니 인정해줄 때가 됐다"며 웃은 뒤 "내 매력은 잘 모르겠다. 팬 분들이 좋게 봐주시 잘생겨 보이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팬들을 위해 댄스와 세리머니에 적극적이었다. 그는 "처음 올스타전 나갔을 때 송명근·이민규와 함께 춤을 많이 췄다. 우린 이런 문화를 좋아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팬들이랑 한층 가까워질 수 있고, 웃음 나는 올스타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전광인은 "올스타전은 우리 선수들도 항상 즐기려 한다. 승패에 대한 부담도 없기 때문에 리액션이 커지는 것이다. 압박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게 시즌 경기와 다른 점이다"며 "팬들이 다시 배구장에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