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서재덕, "전광인 부럽지 않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2 18: 16

전광인 부럽지 않은 활약이었다. 
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28)이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다. 서재덕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8득점을 기록,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19표 중 10표를 받아 별 중의 별로 선정된 전광인에겐 데뷔 첫 경험. 상금 300만원도 받았다. 
경기 후 서재덕은 "MVP가 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즐겁게 참여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운 좋게 MVP를 차지했다"며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만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남은 시즌 동안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재덕의 유니폼에는 '안 부럽다 전광인'으로 네이밍이 되어있었다. 팬들이 붙여준 네이밍으로 전광인은 '부럽냐 서재덕'이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올스타 최다득표를 차지한 전광인에게 서재덕이 부러움을 느낄 법도 했다. 
하지만 이날 MVP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서재덕은 "유니폼 이름을 팬들이 지어주셨다고 하는데 재미있었다. 오늘은 광인이가 부럽지 않다. 유니폼 이름을 그대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기분 좋게 웃었다. 서재덕은 "세터 (이)민규가 볼을 많이 올려줬다.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자주 맞춰본 덕분에 볼이 잘 올라오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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