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명품 테란전 보여주며 결승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22 17: 52

역시 이영호였다. 공격과 수비, 명품 테란전으로 정평이 난 '최종병기' 이영호가 명품 테란전 능력을 보여주면서 ASL 결승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22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염보성과 결승전 1세트서 빈틈 없는 테란전 실력을 뽐내면서 1-0 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이영호의 자신감이 돋보였다. 전진 배럭스를 건설한 염보성과 달리 이영호는 본진에서 배럭스와 팩토리를 올리면서 앞마당 확장을 준비했다. 염보성은 전진 건물 이후 조심스럽게 앞마당 확장을 선택했다. 

이영호가 스타포트, 염보성이 투 팩토리를 건설하면서 양 선수의 체제가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병력을 모은 염보성이 진출을 시도했지만 이영호는 입구에서 레이스의 시야를 활용하면서 첫 전투서 이득을 챙겼다. 염보성 역시 골리앗 3기와 절묘한 위치에 건설한 미사일 터렛으로 이영호가 날린 2기의 드롭십을 요격하면서 응수에 성공했다. 
공격 기회를 잡은 염보성은 대규모 골리앗-탱크 부대를 동원해 이영호의 앞마당을 노렸지만 이영호가 일꾼과 위로 진출한 병력을 회군시키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영호 역시 벌처의 기동성을 십분 살려 염보성의 6시 확장 일꾼들을 솎아내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확장기지 한 곳을 더 보유한 이영호가 시간이 갈수록 병력 조합을 바탕으로 염보성을 몰아쳤다. 중앙을 염보성이 장악한 상황이지만 염보성은 이영호의 벌처와 레이스 별동대에 휘둘리면서 자원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염보성의 압박에 이영호가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대규모 드롭십이 움직이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영호는 염보성의 11시 확장을 두들기면서 몰려드는 염보성의 지상군도 막아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결승전
▲ 염보성 0-1 이영호
1세트 염보성(테란, 7시) [데미안2] 이영호(테란, 3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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