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20살 젝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오빠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23 06: 41

젝키는 현재진행형 아이돌이다. 1997년에 데뷔해 3년이라는 굵고 짧은 활동을 마치고 해체해 역사로 남았지만 지난해 재결합에 성공해 다시 현역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2017년, 어느새 데뷔 20년 차가 됐다. 
지난해 5인조 젝키로 신곡 '세 단어'를 발표하고 이후 '2016 Re-ALBUM' 앨범을 냈다. 당시 팬들은 리메이크 앨범이라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사실 그 앨범은 워밍업이었다. 2017년 신곡을 가득 채운 앨범을 내기 전 멤버들이 팬들에게 주는 선물세트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젝키의 컴백 플랜이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시작된 '옐로우 노트' 콘서트는 대구와 부산을 찍고 다시 상경했다. 앙코르 콘서트이자 마지막 공연으로 21일과 2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7 젝스키스 옐로우 노트 파이널 인 서울'이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 젝키는 아낌없이 모든 걸 무대 위에 쏟아냈다. '학원별곡'으로 시작해 '세 단어'로 2시간이 넘는 본 공연을 꽉 채웠고 '기사도', '기억해줄래', '그날까지'로 앙코르 타임까지 잊지 않았다. 불혹의 오빠들이었지만 역시 젝키는 아이돌이었다. 
파이널 공연까지 무려 7회. 이를 잘 마무리한 젝키는 이제 2017년 달릴 일만 남았다. 22일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여러분 덕에 투어를 하게 됐다. 올해 데뷔 20주년이라서 다가오는 20주년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 전에 앨범을 낼 텐데 저희도 좋아하고 여러분도 좋아하는 음악을 꼭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 공연이었지만 스타트 공연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조금만 휴식기를 갖고 신곡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컴백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무려 16년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좋은 음악을 들고 곧 돌아오겠노라고 약속했다. 
특히 김재덕은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앞으로 20년간 더 하면 된다. 젝키는 자신 있다"고 외쳤다. 맏형 은지원은 "20년 뒤면 내가 60살이다"고 반박했지만 김재덕은 "60살에 '폼생폼사' 춤을 추면 얼마나 멋있겠냐"고 부추겨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젝키. 20살이 된 2017년의 '오빠들'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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