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북한 만나는 윤덕여호, "새 역사 쓰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1.22 16: 13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서 죽음의 조에 속한 윤덕여호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오는 4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4개 조 예선서 각 조 1위만이 8개 국이 겨루는 본선에 오를 수 있는 가운데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14패로 절대 열세인 북한은 최대 난적이다. 게다가 B조 예선은 북한 평양에서 열린다. 아시안컵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도 겸해 본선에 나가지 못하면 월드컵 출전 기회도 없어진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원하지 않았던 조편성 결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입장"이라며 "북한에 홈이점이 있어 더욱 쉽지 않겠지만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에이스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은 "황당하고 갑갑하지만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면서 "평양에서 이긴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비핵인 심서연(이천대교)은 "엎질러진 물이니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에 다가설 수 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dolyng@osen.co.kr
[사진]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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