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재정비 나선 '무도', 7주 후 예상 시나리오 3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22 15: 00

그 어려운 걸 매번 해내는 '무한도전'이었다. '국민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만큼, 7주 공백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재정비를 거쳐 더 나은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잠시 안녕을 고한 '무한도전'의 7주 뒤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방송 말미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예상대로 7주 결방 소식을 전하며 "조금 더 나아진, 재밌는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제작진과 멤버들이 머리를 맞대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아이템으로 돌아오겠다는 것. 
그렇다면 7주 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무한도전'의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 번 예상해보자. 

# 광희 하차·노홍철 컴백? 예고된 멤버 변화 
군입대를 앞둔 광희의 '무한도전' 하차는 이미 일찍부터 나왔던 이야기였다. 광희는 지난 7일 방송된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첫 회에서도 "2017년에는 연병장 길을 걷겠다"며 군입대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광희의 '무한도전' 하차를 두고 많은 설전이 벌어졌지만 소속사와 '무한도전' 양측은 아직 군입대 날짜가 나오지 않았다며 추후 날짜가 나온 뒤 협의 하에 하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광희의 하차 여부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전 멤버 노홍철이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불거졌다. 이것 역시 노홍철의 소속사와 MBC 양측 모두 "섣부른 판단들은 독이 된다"라고 선을 그으며 추후 결정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광희의 군입대로 인한 하차는 추측이 아닌 사실이므로,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가 뜨거운 화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홍철은 시청자들도 오랫동안 복귀를 바래왔던 멤버인만큼 가장 합류 가능성이 큰 인물로 과연 예상대로 '무한도전'에 돌아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우주·힙합 다음은? 새 아이템 출격
이번 7주 공백은 엄연히 말해 '휴식'이 아닌 '재정비'다. 정규 방송은 쉬더라도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회의와 녹화는 계속 진행될 예정인 것. 특히 지난 한 해 동안에는 '행운의 편지'부터 '토토가', '무한상사', '그래비티' 등 굵직한 특집들을 선보였던 만큼 올해 '무한도전'이 새롭게 펼칠 기획들에 더욱 큰 기대가 향하는 바. 
이를 위해 '무한도전'은 7주 동안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재정비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앞서 예고된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와 더불어 '무한도전'이 내놓을 상상 이상의 아이템은 무엇일지 벌써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 피할 수 없는 시청률이란 성적표 
현재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 내 화제성과 시청률 부문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10년 동안 꾸준히 '위기설'이 제기됐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최고라는 수식어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수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7주는 2달에 가까운 긴 시간이다. 긍정적으로는 기다림 끝에 낙이 온다고 할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시청자들의 눈에서 멀어지면 시청률 역시 멀어질 수 있다는 것. 더욱이 '무한도전'의 공백에 다른 방송사 역시 이를 기회로 삼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터. 과연 '무한도전'의 7주 후는 웃고 있을지, 아니면 울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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