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123km' 문성민-김진희, 스파이크 서브 킹&퀸 등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2 16: 29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진희(KGC인삼공사)가 각각 스파이크 서브 킹&퀸에 등극했다. 
문성민과 김진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서 각각 123km, 86km로 남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서브 스피드를 체크하는 올스타전 대표 컨테스트에서 최고 스피드를 찍은 두 선수는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씩 받는다. 
남자부는 예선 1~3위 문성민(117km)-정지석(대한항공·105km)-서재덕(한국전력·98km)이 결선에서 붙었다. 첫 주자는 서재덕. 연습에서 107km를 찍은 서재덕은 1차 시도 110km로 속도를 높였다. 여세를 몰아 2차 시도에서 115km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정지석은 연습에서 109km로 컨디션을 조율했으나 1차 시도에서 코트 밖 벗어나는 범실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범실에 위축되지 않은 정지석은 2차 시도에서 120km가 나오며 서재덕을 제쳤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문성민이 승부를 뒤집었다. 연습 서브가 네트에 걸린 문성민은 1차 시도에서 역대 최고 123km를 찍으며 한 번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2-2013시즌 자신의 기록인 122km를 넘어 역대 최고 스피드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 2차 시도는 네트에 걸렸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한 뒤였다.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여자부에선 김진희가 장기인 서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진희는 예선에서 최고 82km를 기록, 유서연(흥국생명·83km)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문정원(한국도로공사·81km)와 함께 3명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문정원은 1차 시도에서 네트에 걸린 뒤 2차 시도에서 73km로 예선보다 낮은 속도를 보였다. 반면 김진희는 결승전에서 더 힘을 냈다. 1차 시도에서 82km를 찍은 뒤 2차 시도에 최고 86km로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 유서연이 1차 시도에서 83km를 기록한 뒤 2차 시도에서 81km에 그치며 김진희의 우승이 확정됐다. /waw@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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