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졌다. 스마트폰이 제 아무리 일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필수품이 됐지만 선뜻 구입하기 쉽지 않은 게 요즘 분위기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노트5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공시 지원금을 인상하고 스마트폰 제조사는 중저가 단말기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출시 15개월이 지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상 지원금 상한제 규정 대상에서 제외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의 공시 지원금을 인상했다. 통신사에 따라 대리점 추가 지원금을 더할 경우 가격은 더욱 저렴해진다.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누가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된다는 장점도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노트5 뿐만 아니라 아이폰 6시리즈와 LG전자 U폰에 대한 공시 지원금도 상향 공시했다. 아이폰6 시리즈 전 모델에 대해 데이터 일반에서는 15만원, 데이터 스페셜A는 20만원, 데이터 스페셜D는 21만5000원을 지원한다. 출고가 39만6000원인 U폰은 데이터 스페셜D로 가입해 최대 22만7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전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매끈한 제로 디자인, 플로팅 카메라 버튼, 셀피 플래시 등을 탑재해 셀카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성화 돼 있고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삼성 페이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18일 고성능 카메라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LG X300'을 국내 출시했다. 'LG X300'은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500만 화소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16GB 메모리를 기본 제공하며 16:9 비율의 고해상도 사진을 최대 2380장까지 저장 가능하다.
'LG X300'은 8.09mm의 슬림한 두께에 2,500mAh의 대용량 탈착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후면 커버에 적용된 미세한 패턴은 스크래치와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른바 혜자(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신조어) 스마트폰을 내세워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통사 3사 모두 전용폰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확 줄였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애프터 서비스도 상당 부분 개선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전자-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