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은숙부터 5인방까지”..‘도깨비’가 남긴 3가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22 08: 06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벅찬 감동과 공감의 메시지를 안기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도깨비’가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명.불.허.전’”

‘마법의 필력’ 김은숙 작가와 감각적 연출의 이응복 감독, 판타스틱한 하모니 통했다.
‘도깨비’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가 3년 전부터 기획, 만들어낸 만큼 김은숙 작가 특유의 마법 같은 필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톡톡 튀는 특유의 ‘로코 대사체’와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감수성이 담긴 김은숙 작가의 필력은 감성적이고 뛰어난 연출력의 이응복 감독과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며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뒤흔드는 ‘역대급 명작’을 완성시켰다.
▲ “마지막 회까지 ‘도깨비’를 아로새기게 만든 신들린 연기력”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어느 하나도 평범하지 않은, ‘입체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주인공들
‘도깨비’는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다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신들린 연기력으로 그려낸 주인공들의 명품 열연을 통해 생동감이 넘쳐났다. 공유는 불멸의 삶을 사는, ‘전무후무’ 캐릭터인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 내공을 뿜어냈다. 카리스마부터 슬픔, 고뇌, 코믹, 로맨스 등 전 영역에 걸쳐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 김신을 구현해냈다. 이동욱은 허당스러우면서도 귀여운, 하지만 전생에는 가슴 속 깊이 쌓인 고통과 괴로움에 피폐해진 저승사자이자 왕여의 ‘극과 극’ 캐릭터를 밀도 높게 소화해냈다. 그리고 평범치 않은 삶을 당차게 살아나가는 도깨비 신부를 섬세한 감정연기로 담아낸 김고은과 ‘걸크러쉬’를 발산하는, 사연 많은 써니 역을 농익은 연기력으로 담아낸 유인나, 재벌 3세부터 전지전능한 신(神)까지 물오른 연기력으로 담아낸 육성재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까지 선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판타지 로코‘!”
시공간을 초월하는 스펙터클한 스토리 전개와 상상을 현실로 만든 웅장한 스케일의 환상적인 영상미, ‘레전드 드라마’ 완성
‘도깨비’는 불멸을 살고 있는 도깨비와 죽은 자를 데려가는 저승사자, 그리고 전생과 현생이 연결되는 운명의 굴레를 담아내면서 ‘판타지 로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939년을 살고 있는 도깨비와 도깨비의 검을 뽑을 수 있다는 도깨비 신부, 그리고 전생에서 사랑과 원한으로 얽혔던 저승사자와 도깨비 누이 등 생소하면서도 색다른 소재는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특별함으로 작용,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근대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공간의 초월과 탄탄한 개연성을 갖춘 서사의 스토리 전개가 환상적인 영상으로 구현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명소들을 담아낸, 영화 같은 배경과 블록버스터급 웅장한 스케일, 여기에 다양한 특수효과를 이용한 풍성한 볼거리는 여타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판타지 로코’를 완성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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