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제프 맨십, NC와 계약 확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22 07: 39

NC의 마지막 외국인 퍼즐은 제프 맨십(31)이 될 전망이다.
팬래그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의 대표적인 소식통 중 하나인 존 헤이먼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 클리블랜드의 투수인 제프 맨십이 한국의 NC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맨십은 최근 꾸준히 NC와 연계된 우완 투수였다. NC도 맨십과의 계약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맨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연봉조정과정을 원하지 않은 클리블랜드로부터 논텐더 방출돼 현재는 자유의 몸이다.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공식 발표는 이르면 22일 이뤄질 전망이다.

2006년 미네소타의 14라운드(전체 426순위) 지명을 받은 맨십은 2009년 미네소타에서 MLB에 데뷔했다. 그 후 콜로라도,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등을 거치며 MLB 통산 157경기(선발 10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MLB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뛰었고, 선발 경력은 많지 않은 편. 그러나 2015년 성적은 눈에 띈다. 32경기에서 1승을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0.92에 불과했다. 개인 최고 시즌이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53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6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막강 불펜의 일원으로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에 나갔다. 지난 두 시즌 합계 성적은 85경기에서 82.2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07로 뛰어났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이 3.93으로 다소 높기는 하지만 219의 조정평균자책점(ERA+), 1.13의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매우 좋은 편이었다.
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마일(약 146km)이며, 패스트볼은 포심보다 투심성 공을 훨씬 더 많이 던지는 편이다. 여기에 평균 83마일(약 133.6km) 정도의 커브를 주 변화구로 활용한다. 패스트볼과 커브의 투피치 유형의 선수로 볼 수 있고, 그 외 체인지업을 던지기는 하지만 MLB에서 구사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불펜으로 주로 뛰어 많은 변화구를 보여줄 필요는 없었으나 커브의 위력은 수준급으로 평가됐다.
2013년 이후 선발 등판이 없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대비할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에릭 해커와 재계약한 것에 이어 맨십까지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 정비를 마쳤다. 맨십의 2016년 연봉은 76만5000달러 정도였으며 현지에서 예상한 조정 1년차 연봉은 약 120만 달러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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