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린스컴, “은퇴-해외 이적 없다… MLB 원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22 07: 30

부상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직 사이영상 투수 팀 린스컴(33)이 은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린스컴의 근황을 보도하면서 “린스컴은 에이전트를 통해 은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으며,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와의 계약이 끝난 뒤 FA 신분인 린스컴은 1월 중순을 넘긴 현 시점에서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달린 린스컴은 구속 저하와 고관절 부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5년을 끝으로 정들었던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벗은 린스컴은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쇼케이스(훈련공개행사)까지 벌이는 등 구직에 나선 끝에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MLB 9경기에서 38⅓이닝 동안 2승6패 평균자책점 9.16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에인절스에서 반등을 노렸던 린스컴은 결국 자신의 하락세만 뚜렷하게 보여준 셈이 됐다. 이는 아직 그가 새 팀을 찾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뽑힌다.
이에 일각에서는 린스컴이 현역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만 33세인 린스컴은 재기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린스컴은 해외에서 뛰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MLB에서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린스컴을 선발 후보로 보는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의 난항이 예상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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