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갑순이' 김혜선, 해도 해도 너무한 이기심 끝판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2 06: 44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다. 아버지 재혼을 막기 위해 거짓말로 이간질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식 없이 살아보라며 가출까지 해버렸다. '우리 갑순이' 김혜선이 이기심 끝판왕에 등극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40회, 41회에서 여봉(전국환 분)은 시내(김혜선 분)의 아들 수조(서강석 분) 일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자 남은 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며 기자(이보희 분)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이를 알게 된 시내(김혜선 분)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리고 말 끝마다 기자와 그의 아들이 유산 욕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시내는 여봉 몰래 기자를 만나서 속을 떠봤고, 기자는 화가 나 본심과는 다른 말을 했다. 돈 때문에 여봉을 만났다고 한 것. 그리고 시내는 이 말만 녹음해서는 여봉에게 들려줬다.

하지만 여봉은 기자를 다시 찾아가서는 진짜 속내를 알아봤고, 결혼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시내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엔 갑돌(송재림 분)을 찾아가 기자를 꽃뱀 취급했다. 분노한 갑돌은 기자에게 화를 내는 한편, 여봉에게도 결혼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여봉은 상처 받았을 기자 생각에 시내의 뺨을 때렸고, 결국 시내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토해내고는 집을 나가버렸다.
꼬일대로 꼬인 상황. 결국 여봉은 자식은 이길 수 없다며 기자와의 이별을 택했다. 시내는 지금껏 자신이 일궜다고 생각하는 아버지 재산에 유독 열을 올려왔다. 그래서 사위인 신세계(이완 분)도 경계를 하며 막말을 일삼았다. 또 뒤늦게 찾게 된 아들 수조에게는 지극정성을 다하는 한편, 이제 딸은 뒷전이 됐다.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맞고, 또 그 생각대로 행동하다 보니 그 자체로 갑질이 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아버지 걱정에 결혼을 반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잘못된 것. 결국 시내는 '우리 갑순이'에서 내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심 끝판왕에 등극, 시청자들의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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