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올킬 서지안, 시국 위로하는 진심의 힘 통했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22 06: 44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가수 서지안이 1년 반여 년 만에 전 출연자를 모두 이기고 깔끔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프로그램 역대 네 번째 ‘올킬 우승’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조운파가 전설로 등장했고, 현진영, 서은광(비투비), 오정해, 박기영, 서지안, 유지(베스티), 김현성이 저마다 퀄리티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건 현진영과 서지안. 각각 ‘빈잔’과 ‘날개’를 선택해 국민을 위로했다. 특히 서지안은 노래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조운파가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마음이었다는 걸 알고, 자신 역시 어지러운 시국에 조금이나마 노래로 위안이 되길 바랐다는 것.

그러한 진심이 닿았을까. 서지안은 힙합의 대부 현진영을 꺾으며 쭉쭉 연승을 이어나갔다. 놀라운 것은 무려 첫 무대에서부터 417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었다는 것. 이 점수는 보통 막판의 우승점수에 해당한다.
심지어 이어진 무대들이 모두 가창력이나 퍼포먼스 부분에서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417점 1위의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서은광은 멤버들 없이도 홀로 무대를 꽉 채웠고, 오정해는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모두를 울렸고, 박기영은 인어의 목소리처럼 사람들을 홀렸다. 게다가 비주얼부터 퍼포먼스, 가창력을 모두 갖춘 완전체 아이돌 유지는 MC그리의 지원사격을 받아 화려한 무대를 펼쳤고, 김현성은 남녀노소에게 익숙한 ‘옥경이’로 승부수를 뒀다.
이러한 쟁쟁한 경쟁자들의 무대가 있었음에도 서지안이 전달한 위로와 진심의 힘은 컸다. 역대 4번째로 ‘올킬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게 된 그는 눈물로 화답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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