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폰' 허원석, "롱주전도 승리, 즐겁게 설연휴 보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21 19: 10

"중국 현지화 됐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앞으로 그게 아니라는걸 보여드릴게요."
역시 '폰'은 '폰'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의 퍼스트블러드, 불과 2레벨에서 시즌 첫 펜타킬의 주역에게 솔로킬을 뽑아낸 허원석은 자신의 기량이 전혀 문제가 없음을 말이 아닌 실력으로 제대로 보여줬다. 
KT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1라운드 경기서 선수 개개인의 탁월한 기량과 조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1세트 허원석은 공격의 포문을 여는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내면서 팬들의 눈을 매료시켰다. 

경기 후 허원석은 "저희가 bbq 전을 준비할 때 템트선수가 잘한다는 평가가 있어서 미드전을 반반으로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웃음). 첫 세트서 상대 선수를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상대가 죽었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를 푼 것 같다"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개막전과 비교해 조직력이 올라간 것에 대해 그는 "전에는 실수가 많았다. 연습을 하면서 콜을 잘해주고, 콜을 잘 들어주는 걸 신경썼다. 그런식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면서 "2연승으로 시즌 출발은 좋은 것 같다. 1월의 마지막 상대 롱주와 경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설에 즐겁게 가족들과 보내고 싶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허원석은 "응원해주시는 KT 팬 여런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무국에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폰 데프트 마타가 현지화 됐다는 말을 듣는데 현지화가 아니라 더 성장했다는 걸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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