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타임머신] 팀별 마지막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1.21 13: 00

 전 구단 상대 승리.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의미를 부여한다면 의미 있는 기록이다.
전 구단 승리 투수가 되려면 특정 팀에 약하지 않고 모든 팀을 상대로 고른 활약을 해야 한다. 천적 관계가 없어야 한다. 또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 로테이션을 돌다 보면 특정 팀 상대로 선발 기회가 1~2회에 그칠 수도 있다. 기회가 적더라도 승리를 챙겨야 한다.
첫 10개팀 체제였던 2015년에는 역대 처음으로 전 구단 승리 투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못했다. 지난해는 3명이 성공했다.

# 두산- 2016년 니퍼트
니퍼트는 지난해 '20승 투수'가 되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기록도 함께 세웠다. 8월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7번째 승리를 따내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적으로 2011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었다.
# 넥센- 2016년 신재영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15승을 기록, 신인상을 차지한 신재영은 단숨에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웠다. 9월 1일 고척 SK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9개팀 중 마지막으로 SK전 승리를 추가했다. SK는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넥센 투수로는 역대 4번째 기록.
# 삼성- 차우찬 2016년
차우찬은 삼성에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8월 30일 대구 넥센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넥센을 제외한 8개팀 상대로 1승씩을 거둔 차우찬은 마지막 넥센전 승리로 최소 승수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2011년 이후 개인 두 번째 기록.  
# LG- 2014년 류제국&우규민
9구단 체제인 2014년. 류제국은 9승7패 평균자책점 5.12로 다소 부진했다. 두산 상대로만 2승, 나머지 7개팀에 1승씩을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11승5패를 기록하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이름을 올렸다.
# SK- 2012년 윤희상
8구단 체제. 윤희상은 선발진에 처음 합류한 2012년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활약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경험했다. SK 투수로는 역대 7번째 기록. 에이스 김광현은 2010년 딱 1번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고효준이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달성한 것이 이채롭다.
# KIA- 2012년 소사
지금은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소사가 KIA 시절 기록했다. 2012시즌 도중 교체 용병으로 KIA로 온 소사는 9승8패를 기록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KIA를 대표하는 토종 투수들인 양현종(2010년)과 윤석민(2009년)은 1차례 기록한 바 있다.
# 한화- 2011년 류현진
예상했듯이 한화의 마지막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 해인 2006년을 비롯해 2009년 그리고 2011년 11승을 거두며 개인 3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 롯데- 2011년 송승준&장원준
2011년, 송승준은 13승10패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군 입대를 앞둔 마지막 시즌에 15승6패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7개팀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NC ....
해커는 19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2015년 SK전 승리가 없어서 전 구단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37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 kt ...
2015년 옥스프링이 팀 최다승인 12승을 기록했으나 전 구단 상대 승리에는 실패했다. 롯데와 두산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지난해 팀내 최다승은 마무리 김재윤의 8승이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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