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우새' 김민종, 왜 캐스팅 1순위였는지 알겠네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1 09: 59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이 왜 김민종을 섭외 1순위로 꼽았는지 제대로 알겠다. 서장훈이 호시탐탐한 폭로하려고 했던 김민종의 반전 일상과 솔직 고백이 재미를 높였다.
김민종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자리를 비운 한혜진을 대신해 첫 번째 스페셜 MC로 자리했다. 김민종은 MC 신동엽, 서장훈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출연자인 김건모, 토니안과는 가요계 선후배라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김민종은 서장훈이 자신에 대해 폭로전을 펼치려 할 때마다 진땀을 흘리기 일쑤였다. 서장훈은 김민종이 게스트가 아니라 VCR에 나와야 한다며 "인물도 좋고 매너도 좋은데 정말 대단하다. 보기와는 굉장히 다르다. 귀가 굉장히 얇다. 투자 얘기만 듣고 참여했다가 다 날렸다"라고 폭로했다.

또 서장훈은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확고하다"며 평소 김민종이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민종은 자신이 결혼 못하는 이유가 서장훈과 김구라 때문이라며 서장훈의 입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애를 썼다. "너 좀 제발..", "니가 얘기하면 불안해"라며 진땀을 흘리는 김민종의 모습은 의외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장훈은 "썸 타는 사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김민종에게 "썸을 너무 많이 타서 누굴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려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또 신동엽은 "연예인은 아니고 연예인 지망생인가 보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46살 노총각인 김민종은 수시로 어머니들의 잔소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딱 자신들의 아들과 비슷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게다가 술까지 좋아한다는 말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진심어린 조언을 하기도. 여기에 "수맥은 과학"이라며 수맥에 대해 열변을 토해 웃음을 전했다.
오랜 시간 방송 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들과 함께 하는 촬영이다 보니 극도로 긴장하고 조심하는 김민종이었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뜻밖의 재미를 투척했다. 김민종은 파일럿 당시부터 출연자 제안을 받았던 인물이었는데, 서장훈이 밝힌대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김민종의 또 다른 모습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우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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