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모두가 울었다”...I.O.I, 눈물바다 된 마지막 콘서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21 09: 30

 이별이라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 모두가 울었다. 11인의 멤버들, 현장을 가득 채운 국민 프로듀서들까지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해체를 앞두고 개최한 아이오아이(I.O.I)의 마지막 콘서트는 어느 현장보다 뜨겁고 뭉클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20일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타임슬립’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 공연은 오는 2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
현장에 있던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는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특히 마지막 인사말이 담긴 신곡 ‘소나기’를 부를 때는 멤버 모두가 울었고, 오열하며 노래를 힘겹게 이어갔다는 전언. 이에 현장의 팬들도 눈물을 터뜨렸다고.

하지만 공연의 포인트가 ‘이별의 슬픔’에만 맞춰져 있던 것은 아니다. ‘드림 걸’로 포문을 연 멤버들을 밝은 인사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OSEN이 입수한 공연 큐시트에 따르면 이 밖에도 신 나는 분위기의 다양한 곡들이 선곡됐고, 멤버들의 유닛 무대와 스페셜한 브릿지 영상들도 특별함을 더했다.
해당 공연은 탄탄한 구성으로 팬들에게 값진 추억이 됐다. 멤버들은 열심히 준비한 14곡의 무대를 다채롭게 선보이면서도 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별을 앞둔 콘서트였고, 결국은 모두가 눈물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는 마지막 축제 같았다는 평이다. 멤버들을 다 같이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앞으로 쉽지 않을 전망. 하지만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꾸준히, 그리고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팀이 해체된다고 해서 마냥 아쉬워 할 일은 아니다. 이미 데뷔한 4명은 각자의 팀에서, 다른 7명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팬들을 만나게 될 예정. 각자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서로 적잖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력과 실력을 이미 인정받은 이들이기에 함께하며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이후 펼칠 활동에 풍부한 밑거름이 됐음은 자명하다. 미리 쌓아 올린 인지도와 팬덤은 물론 다양한 무대 경험과 방송 경험이 벌써 탄탄하게 쌓였을 테니. 과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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