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갤노트7 폭발 원인은 불규칙한 배터리 사이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1.21 08: 10

두 차례 리콜 끝에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이 배터리 사이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각) 노트7 폭발 원인은 일부 불규칙한 배터리 사이즈 때문에 과열을 일으켰고 제조상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처음 노트7에 탑재된 삼성 SDI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크기가 일정하지 않았다. 불규칙한 크기의 배터리가 스마트폰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리콜 후 중국 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그러나 ATL 배터리는 급하게 진행되면서 제조상에 결함이 생겼다. 아직 그 결함이 무엇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삼성 SDI와 ATL은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관리와 만나 결과를 논의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배터리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테스트, 검사 및 제조 품질 보증 등 8단계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경우 노트7이 96%가 반환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 폭발 원인을 밝힌다. 이 자리에는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직접 참석해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미국시험인증기관인 UL과 정보를 공유해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폭발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