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MIA. 카터-레이놀즈에 관심…차선책은 이대호"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21 07: 51

[OSEN=최익래 인턴기자] 마이애미가 ‘거포’ 크리스 카터(31)나 마크 레이놀즈(34)에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스몰 마켓’ 마이애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대호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MLB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1일(한국시간) ‘ESPN’ 칼럼니스트 제리 크래스닉을 인용해 “마이애미가 저스틴 보어를 보완할 우타 1루수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좌타자 보어는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3푼3리에 그쳤다. 우타자인 카터나 레이놀즈가 마이애미 행을 결정한다면 보어와 플래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카터는 지난해 밀워키에서 41홈런을 기록했지만 에릭 테임즈 영입에 밀려 방출됐다. 카터는 지난해 타율 2할2푼2리로 언뜻 ‘공갈포’ 이미지가 강하지만 출루율 3할2푼1리, 장타율 0.499로 리그 평균 이상의 생산성을 보였다.

레이놀즈는 지난해 타율 2할8푼2리, 출루율 3할5푼6리, 장타율 0.450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이놀즈는 ‘좌투수 킬러’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레이놀즈는 10시즌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 2할3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우투수 상대 타율 2할3푼5리 OPS 0.773을 기록하며 오히려 균등한 편이었다.
한편, 이 매체는 마이애미가 재정 문제로 카터나 레이놀즈 영입이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애미는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으로 손꼽힌다. 이 매체가 추천한 ‘알짜배기’ FA(자유계약선수)는 이대호와 제리 샌즈다. MLBTR은 “마이애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션인 이대호나 샌즈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 이대호는 지난해 좌투수 상대 173타석에서 타율 2할6푼1리, 출루율 3할2푼9리, 장타율 0.446, 8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텍사스가 이대호 영입에 관심있다는 ‘MLB.com’ 보도에 이어 또 한 번 이대호가 언급됐다.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빅 보이’의 결정은 어느 팀일까? 한국과 일본, 미국 모두 가능성은 열려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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