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도깨비', 최고시청률+음원1위..종영인데 속도 없이 좋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21 08: 00

 '도깨비'가 마지막까지 돌풍이다. 최고시청률 경신과 더불어, 마지막 OST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그야말로 신드롬.
지난 20일 방송됐던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4회는 시청률 16.045%(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전회(14.254%)보다 껑충 뛰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동일한 기준으로 했을때,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최고 기록인 18.803%와 2.76%포인트차다. 결국 연속방송 후 종영이 예정된 21일 방송에서 해당 수치를 넘을 수 있을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마지막 OST도 음원차트 1위다. 헤이즈와 한수지가 호흡을 맞춘 '라운드 앤 라운드'는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6개 주요차트에서 1위를 꿰찼다.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가 됐던 오프닝 타이틀이 기존 50초 가량에서 3분 30초 가량의 풀버전으로 편곡된 바로 그 노래다. 깜찍한 '대파 런웨이송'으로도 알려져 있던 그 곡. 
한수지의 몽환적인 보이스로 시작되는 인트로에, 헤이즈가 그 동안 보여준 창법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느낌의 미성이 이어진다. 또 전생과 환생,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내용을 가사에 녹여내 '도깨비'의 전반적인 주제 의식을 아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벌써 발매 15일째가 된 또 다른 '도깨비' OST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아직도 실시간 1위를 수성 중이다. 특히 극중 김신(공유)의 대사와도 맞닿아 있는 노랫말은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가.
한편, 이날 14회 방송에서는 무(無)로 돌아갔던 김신(공유 분)이 9년 동안 이승과 저승사이를 떠돌다가, 29세가 된 지은탁(김고은)의 간절한 부름으로 소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억이 지워진 은탁의 곁에서 유회장이 운영하던 가구회사의 대표이사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은 확실한 해피엔딩을 예고해 보는 이를 설레게 만들었다.
다만 9년간 만나지 못했던 저승사자 왕여(이동욱)는 써니(유인나)를 9년만에 만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써니를 스쳐지나가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한 번의 최고시청률 경신, 음원차트 1위까지를 한꺼번에 이뤄내며 마법같은 신드롬을 만들어 낸 '도깨비'는 21일 오후 8시 15~16회 연속방영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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