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린·김연지, ‘듀엣가요제’에 다시 분 女風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21 06: 39

가수 린과 김연지가 지난 회차 우승자인 김윤아와 함께 ‘듀엣가요제’를 뜨겁게 달궈 다시금 여풍 예고를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린, 정승환, 치타, 2AM 임슬옹, 김연지와 5연승에 도전하는 김윤아, 다시 보고 싶은 팀으로 꼽혀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길구봉구의 봉구가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린과 김연지는 실력자들을 파트너로 맞이했다. 린은 정승환과 임슬옹이 동시에 반한 여고생 실력자 김인혜와 짝이 됐다. 김연지 또한 정승환, 임슬옹과 듀엣 파트너 찾기에서 마주쳤지만, 훌륭한 성량을 자랑하는 예미니의 선택을 받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5회 연승으로 졸업을 앞둔 김윤아는 여전한 우승후보였다. 그는 지난 회 우승자로 첫 번째 무대에 올랐다. 그는 파트너인 채보훈과 들국화 ‘제발’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졸업은 생각하지 않고 둘이 가장 멋있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처럼, 로커 본능을 일깨우는 무대로 관객을 압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린과 김연지 또한 훌륭한 무대를 완성했다. 린은 남편인 이수의 노래인 MC더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를 깨끗한 음색이 돋보이는 파트너 김인혜와 함께 열창했다. 린은 울컥하는 마음을 다스리며 김인혜와 아름다운 듀엣을 만들었다. 김인혜는 고등학생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성한 감성과 깊은 울림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연지는 부모님을 도와 감자탕집 일을 돕고 있는 예미니와 함께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불렀다. 김연지는 ‘복면가왕’의 가왕 출신답게 폭풍 가창력을 쏟아냈다. 예미니는 실력자들이 탐낼 만한 파트너였던 만큼 김연지와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호흡은 하나의 콘서트 같았다.
이들의 활약에 등수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린과 김인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윤아 팀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우승후보 팀이었던 봉구 팀은 린 팀과 4표차로 2위를 거머쥐는 듯 했지만,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연지 팀이 린 팀을 2표차로 따라 붙어 2위를 가져갔다. 그야말로 반전이 거듭된 상황.
이날 린, 김연지, 김윤아 등 여성 출연자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며 ‘듀엣가요제’는 여풍에 휩싸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린과 김연지 모두 여성 출연자들과 파트너를 이뤘다는 점. 무대에 앞서 패널인 신보라가 린에 “그동안 여-여 듀오가 1위를 차지한 적 없는데 이번에 다시 여여케미를 불살라달라”고 말했던 것처럼 여-여 듀오가 선전한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린은 특히 여성 파트너와의 호흡이 잘 맞아 이번에도 김인혜와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4월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여성 파트너와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는 인물. 이번에는 그 여풍에 김연지까지 가세해 린을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듀엣가요제’에 불어닥친 여풍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워낙 점수차가 적게 나기 때문에, 현재 순위는 2라운드에서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정도. 그렇기에 김윤아 팀이나 김연지 팀도 우승을 노릴 만한 상황이다. 실력자가 총집합한 ‘듀엣가요제’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팀은 누가 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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