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편의점' 딘딘X박나래, '우결' 갑시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21 06: 39

 래퍼 딘딘과 개그우먼 박나래의 '케미'가 왠지 예사롭지 않다. 본인들은 그저 '형제(!) 케미'라고 손을 세차게 내젓지만, 뭔가 미세한 핑크빛이 스멀스멀 피어난다.
지난 20일 방송됐던 tvN 예능 '편의점을 털어라'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게스트로 나와 요리대결의 심사를 맡았고, 지난 첫 회에 이어 토타세끼(토니+강타)와 딘나좋아(딘딘+나래)가 전후반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로  '다이어트 편의점식' 대결을 펼쳤다.
요리대결에 앞서 양팀은 대결요리 개발에 함께 머리를 맞댔다. 딘딘과 박나래는 여전히 요리를 고심하며 투닥거렸다. 머랭을 섞으며 상남자로 변신하기도 하고, 박나래의 전자렌지 빵 결과물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며 '죽빵'을 준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실 두 사람은 남녀간 이성으로서의 '케미'는 전혀 없어보였다. 실제로 MC들은 나래를 토닥이는 딘딘의 모습이 남동생을 대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뭔가 모를 두근거림이 예고없이 슬쩍슬쩍 드러났다.
격의없이 서로를 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만큼 돈독한 사이를 분명하게 느끼게 했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것은, 어쩌면 이 둘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상 결혼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나 '최고의 사랑'에 딘딘과 박나래 같은 느낌의 커플은 어떨까. 두 사람이 나래바에서 안주를 고심하며 연신 투닥거리는 모습. 본 적 없는 의외의 볼거리가 나올 듯한 기분이다. / gato@osen.co.kr
[사진] '편의점을 털어라'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