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스쿠터가 필요해?
최근 전기차가 급속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개인이동장치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세그웨이를 비롯해 여러가지 이동장치가 판매되고 있는 중.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오닉 스쿠터가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7 CES에서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스쿠터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일환으로 제작된 스쿠터는 접어서 휴대가 가능하다.
아이오닉 스쿠터가 본격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동차를 주차한 뒤 짧은 공간을 이동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정도 거리를 걷지 않는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스쿠터다.
이미 일본에서 자동차에 싣는 오토바이가 개발된 경우가 있었다. 공용 주차장이 많은 일본에서 공용 주차장에 주차한 뒤 목적지까지 작은 오토바이를 이용한다는 아이디어였다.
혼다의 모토콤포가 그 주인공. 1982년 상용화 된 모토콤포는 당시 큰 인기를 받지 못했다. 자동차 트렁크에 작은 1인승 접이식 오토바이인 모토콤포를 싣고 다니면서 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가 너무 혁신적이었기 때문에 인기가 높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모토콤포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30년이 지난 물건이지만 당시 판매가의 3배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매물도 없지만 대략 200만 원이 넘는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혼다는 그 인기에 힘입어 차세대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다. 새로운 모토콤포는 전기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소음과 주유가 필요없다.
아이오닉 스쿠터는 가벼운 중량으로 인해 성인이 한 손으로 휴대할 수 있으며, 아이오닉 전기차의 1열 사이드포켓에 휴대하며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면과 후면에는 미등이 설치돼 야간 시인성을 확보했다. 자동차에 가볍게 넣고 이용하면 된다.
현재 양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 언론들은 집중적으로 아이오닉 스쿠터를 양산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토블로그 등은 "아이오닉 스쿠터의 모습은 대단하다. 또 현실적으로 가장 뛰어난 스쿠터라고 생각한다"면서 "실생활에 적용하기 때문에 분명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또 아이오닉에 대한 순수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