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종영②] ‘태후’와 닮은 것들..#신기록 #캐릭터 #PPL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22 06: 30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가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에 이어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까지 성공시켰다. ‘태후’와 ‘도깨비 모두 아름다운 영상미와 신기록 행진은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화려한 PPL까지 형제처럼 닮아있는 면이 많다.
▲ 놀라운 신기록 행진
‘태후’는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태후’는 38.8%라는 믿을 수 없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도깨비’ 역시 시청률 면에서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플랫폼이 아닌 케이블 플랫폼 집계 기준으로도 15%의 벽을 넘어섰다.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응답하라 1988’이 기록한 18%도 문제 없어 보인다. 과연 ‘도깨비’가 18%를 넘어서며 새로운 신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주연부터 조연까지 버릴 인물 하나 없다
김은숙 작가의 마법은 인물에서 출발한다. 주연은 물론 조연까지 버릴 인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태후’에서도 송송커플은 물론 악역을 맡은 조재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김민석, 배우로 완벽하게 변신한 샤이니 온유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도깨비’에서도 마찬가지다. 도깨비 공유, 저승이 이동욱, 도깨비 신부 김고은, 삼신할매 이엘과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는 유인나 등 등장하는 인물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매회 놀라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 이제 빠지면 서운한 PPL
PPL(Production in PLacement)은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보려면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하는 시청료라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해질 지경이다. 김은숙 작가의 PPL은 음식, 음료수, 자동차, 스마트폰, 치킨 등등 출연자들을 둘러싼 모든 것에 적용된다. 이쯤 되면 PPL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 ‘태후’에서는 키스신마저 PPL로 활용하는 마술을 보여줬고 ‘도깨비’에서는 훨씬 더 노골적인 PPL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드라마와 PPL을 잘 쓰는 작가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또 다시 성공했다. 한 작품도 하기 힘든 성공은 모든 작품 성공시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비록 안타깝게 ‘도깨비’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2016년 ‘태후’에 이어 2017년 ‘도깨비’까지 시청자에게 놀라운 선물을 한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또 다시 뭉쳐 또 한 번 놀라운 재미와 감동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tvN 제공,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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