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 김응수X이철민, 이 조합 예술입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20 06: 39

김응수와 이철민이 솔직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예능 노망주 특집으로 꾸며진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두 사람. 오프닝부터 유재석의 기를 죽이며 입담을 시작했고, 자신들은 나쁜 사람들 아니라면서 불리할 때는 험악한 표정으로 MC들을 꼼짝못하게 만들었다. 재출연을 부탁하고 싶어지는 시간들이었다.
19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예능 유망주가 되고 싶어하는 김응수, 이철민, 박준금, 문희경이 출연했다. 김응수는 오프닝부터 표정이 굳어있었고, 유재석은 당황하며 "유망주라는 말 싫으시냐"고 물었다. 김응수는 "유망주 울림이 좋아 좋다"고 했고, 유재석은 "왜 그런데 표정이 안좋냐"며 웃었다.
이철민은 "유재석씨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다. 아내가 유재석씨를 완전무결한 사람으로 안다. 그래서 내가 운전하다 화내면 '이럴 때 유재석씨는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묻는다. 다른 일을 할때도 늘 그 말을 달고 산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혼자 있어도 '이럴때 유재석씨는 어떻게 할까' 생각한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응수는 유재석을 뭐든 잘하는 사람으로 칭찬하다가 "제일 좋아하는 MC는 김구라"고 해 유재석을 디스(?)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철민과 김응수는 서로를 디스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철민은 "선배님이 '임진왜란 1592'로 상을 타셔서 술 한잔 사실 줄 알았다"고 했고, 김응수는 "왜군도 아닌데 내가 왜 조선군까지 챙기냐"고 유치한 말다툼을 벌였다.
또 이철민은 "송이버섯 사진을 보냈길래 버섯을 보내줄 줄 알았다"고 했고, 김응수는 "당장 달려오겠다고 했으면 보낼 것"이라고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이철민은 육아예능을 하고 싶다면서 상황극에서는 아이를 협박했고, 김응수는 '한국인의 밥상'을 하고 싶다면서 너무 솔직한 맛 표현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의 투맨쇼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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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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