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씽나인', 1시간을 10분 만드는 '블랙홀 드라마'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20 06: 39

'미씽나인'이 몰아치는 전개와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기억상실증인 듯 아닌 듯 헷갈리게 만드는 백진희, 비행기 추락 후 한사람 한사람씩 나타나는 생존자들. 그리고 살해된 사람. 온갖 수수께끼와 퍼즐을 뿌려놓은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극 '미씽나인'에서는 비행기가 추락한 이후 생존한 봉희와 준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희는 물 속으로 가라앉는 준오를 가까스로 구해 뭍으로 끌고나온다. 의식을 잃은 준오에세 심폐소생술을 해 살려낸다.
두 사람은 유일한 생존자가 두 사람 뿐이며, 지금 있는 곳이 무인도라는 사실에 절망한다. 두 사람은 누군가 이곳에 표류했다가 살아나간 흔적을 발견하고 희망을 가진다. 봉희와 준오는 집을 만들고 비행기 잔해에서 발견한 간식으로 연명하며 구조될 날만 기다린다.

그 사이 열이 부상당한 채 살아서 두 사람 앞에 나타나고, 지아 여시 소희와 나타나 생존자 무리에 합류한다.
한편, 혼자 살아온 봉희는 희경의 감독 하에 오조사관과 면담을 한다. 봉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조금씩 기억을 해내고, 위에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말한다. 봉희는 이후 정말 검사를 받고, 그 과정에서 의사는 "이 상황에서 기억을 잃었다는 게 의학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해 봉희에 대해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그 시간 태영은 중국쪽으로부터 소희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다. 검시관은 소희가 비행기 추락이 아니라 누군가에 살해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무인도에서 일어난 일은 전적으로 봉희의 기억에 의존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봉희마저도 정체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거기에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며 '미씽나인'은 그야말로 미궁에 빠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진실게임. 다름 회가 몹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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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씽나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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