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성균, 천상 배우·멋진 가장·진국인 男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20 00: 06

스무 살부터 40대까지, 악역부터 허당 연기까지. 김성균은 천상 배우였다. 그리고 멋진 아빠 좋은 남편,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19일 방송된 tvN 취중진담쇼 '인생술집'의 게스트는 김성균. 그는 "집에서 아이들 재우고 소박한 술상 앞에서 
홀로 마시는 시간이 위로받는 순간"이라며 집반찬을 안주로 추천했다. 

프리미엄 소주에 집반찬을 안주로 곁들이며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 김성균은 술잔을 기울였다. 김성균은 "너와 나의 잘나가는 새해를 위하여"라는 뜻의 '너나 잘해'를 건배사로 외쳤다. 
김성균은 첫 영화 데뷔작인 '범죄와의 전쟁'으로 단숨에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오기 수많은 오디션 좌절을 겪었다고.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고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의 원동력은 세 아이들이었다. 김성균은 "천운이다. 큰아들 태어나고 한 첫 작품이 '범죄와의 전생'이었는데 아이들이 말 그대로 복덩이다. 힘들 때마다 애들 때문에 먹고 사는 거라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날 방송부터 좀 더 다이내믹한 술자리가 이어졌다. 술 마시던 중간에 안주 사오기 게임을 시작한 것. MC들은 '모텔에 가면' 게임으로 김성균을 몰아갔고 짓궂게 굴었다. 결국 김성균이 편의점행에 당첨됐다. 
하지만 이는 몰래카메라. 김성균이 안주를 사오는 동안 제작진은 대구 출신인 그를 위해 막창을 요리했다. 고향의 음식을 먹으며 김성균은 아내와 결혼하기까지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했다.  
김성균은 "사귄 지 4개월 때 장모께서 아내를 서울에 있는 제게 보냈다. 상견례하고 반지 하나 나눠끼며 사실혼 관계로 아내와 4년을 같이 살았다. 장모님과 아내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육아 이야기에 네 남자 모두 대동단결했다. 육아에 대한 고충에 공감하며 아내의 위대함을 치켜세우기도. 하지만 김성균과 신동엽은 "아들은 벌써부터 냄새가 난다"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브도 빠질 수 없었다. 김성균은 하모니카를 부르지 말라는 신동엽 때문에 살짝 삐친 탁재훈을 달래려 그의 데뷔곡인 '내가 가는 길'을 선곡했다. 네 남자는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며 사나이 우정을 다졌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급부상하고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김성균이다. 술 한 잔 들어가는 그는 더욱 진국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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