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돌아온 마형' 아프리카, 빅3 삼성 꺾고 기분좋은 순항 시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9 19: 39

LOL계의 실세 '마형'이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마형'으로 불리는 '마린' 장경환의 활약에 힘입어 3강 후보 삼성을 꺾고 롤챔스 스프링시즌 순항을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1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시즌 삼성과 시즌 첫 경기서 '마린' 장경환이 캐리 모드를 발동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부터 한국으로 복귀한 '마린' 장경환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케넨'으로 캐리 모드를 발동한 장경환은 1-1로 맞선 3세트에서는 2015년 전매특허였던 챔프 중 하나인 '럼블'로 삼성의 챔피언을 불질로 틀어막으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1세트부터 예상을 깨고 아프리카가 삼성을 압도했다. 아프리카는 '마린' 장경환의 케넨과 '스피릿' 이다윤의 올라프가 삼성의 탑-정글 콤비를 압살하면서 전장의 균형을 깼다. 승기를 쥔 상태에서도 장경환은 '케넨'으로 삼성의 흐름을 연달아 끊어내는 슈퍼플레이로 선쥐점을 팀에 안겼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앰비션' 강찬용 대신 '하루' 강민승을 2세트 기용한 삼성은 '큐베' 이성진과 '하루' 강민승이 집요하게 '마린' 장경환의 케넨을 물고 늘어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다가 '스피릿' 이다윤의 초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크라운' 이민호의 재치도 눈여겨 볼 만 했다. 
승패가 갈리는 3세트. '마린' 장경환이 럼블로 다시 한 번 마형 모드를 발동했다. 삼섬이 앞선 2세트와 마찬가지로 장경환을 집중 견제했지만 장경환은 특유의 공격성을 바탕으로 삼성과 육박전을 진두지휘했다. 
24분 경 삼성이 기습적으로 바론를 사냥한 상황에서 장경환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신호탄으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물러서는 삼성의 후미를 잡아채면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바론 버프를 챙겼지만 '하루' 강민승을 제외하고 전원 아프리카의 공세에 당하면서 득보다 실이 컸다. 
장경환의 활약은 시간이 갈수록 더 빛났다. 장경환은 31분 봇에서 홀로 '크라운' 이민호의 시선을 끌면서 팀원들이 바론 사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몸에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곧바로 봇고 중앙 억제기를 철거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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