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솔비 “버스킹 뜻 깊어..어머님 응원에 눈물이 왈칵”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19 18: 08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솔비는 상처를 선행들로 극복해 나가고 그 기운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며 호감을 얻고 있다. 자신을 향한 억측과 갖은 오해, 편견들로 괴로웠음에도 진심으로 꾸준하게 세상화 화해하려 노력한 덕이다.
오히려 리얼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현재의 방송 환경들은 솔비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과거 어렸던 솔비의 자극적인 모습들만을 편집해 내보냈던 방송들과는 다르게, 솔비의 진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요즘의 방송 스타일은 그와 대중 간의 오해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솔비의 진짜 모습에 대중은 애정을 보내기 시작했다.

솔비가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서 선보인 길거리 토크 버스킹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그간 좀처럼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세상에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했고, 대중은 따뜻하게 그 손을 잡았다.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를 선행을 통해 치유를 하고 있는 모습은 귀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방송 이후 솔비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 출연 소감이 궁금한데
“처음에는 긴장 많이 하고 어색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내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어렵더라고요. 이미 지나간 일이고..6~7년이나 된 이야기들이었거든요. 다시 꺼내는 게 맞나 고민하고 나갔죠.”
“그런데 많은 분들에 제가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런 과정들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기회이고 자리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죠.”
- ‘여자 김종민’이라는 타이틀, 혹시 기분 나쁘지는 않은지
“하하하. 저는 종민 오빠 너무 좋아해서 전혀 그런 거 없어요. 오히려 좋은 걸요.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하나의 캐릭터로 꾸준히 활동한다는 것이.. 사실 긍정적인 시각이 아닐 때도 있었는데도 꾸준하게 했고, 인정받고 받아들이고 그런게 대단한 거 같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아요. 꾸준한 사람이 결실을 맺는구나 생각했죠. 녹화 때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 ‘세상과 화해를 하는 중’이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완벽한 화해가 어디 있겠어요. 아무래도 조금은 예전보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게 된 거 같고, 다음 시련이 와도 조금은 견뎌낼 만큼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제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화해를 시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거리로 나간 거죠.”
- 버스킹 중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는데
“뿌듯했던 게 제 엄마 또래 분께서 말씀해주시고, 한 어린 아이도 저에게 질문을 해주시더라고요. 이게 나의 또 다른 장점이었구나라는 걸 느끼고 감사했어요. 온라인상에서의 관심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나 싶어요. 실제로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사실 질문을 받는 시간이었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 해주셔서 눈물이 왈칵 났어요. 집에서 우리 엄마도 방송을 같이 봤는데, 엄마도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고요.”
- 파인드 프로젝트(미아 찾기), 손모아 장갑 운동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데,
“저 스스로도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에너지를 전하면서 저 스스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걸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선행이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파인드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가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추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음..전시를 준비하고 있고요, 음반도 작업 중이에요. 앞으로 활동에 좋은 의미들을 부여하고자 노력하려고요. 활동 기대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joonaman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