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인영 욕설 논란? 말은 들어보고 판단합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9 15: 47

가수 서인영이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서인영의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함께')' 하차 소식이 전해진 뒤 제작진에게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게 되며 논란이 불거진 것.
해당 동영상에는 서인영으로 보이는 여성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욕설로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동영상을 게재한 글쓴이는 동영상의 상황을 설명, "서인영이 '님과 함께2' 메인작가에게 화를 냈다. 크라운제이가 말리자 그에게 짜증을 냈다. 서인영은 다음 날 촬영을 펑크 내고 사비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서인영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현장에 매니저가 없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사건엔 양측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온라인 상에 게재된 동영상의 사실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으며 그 전후 맥락 등은 당사자들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서인영을 잘못했다며 탓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서인영이 옳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아직은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무엇보다 양측의 입장이 중요하다.
이미 대중은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양측의 말을 다 들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욕설 논란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프로그램에서 불거졌던 이태임 욕설 논란을 연상케 한다.
당시에도 온라인상에 게재된 동영상으로 순식간에 이태임은 '예의 없는 욕설녀'가 되어버렸고, 모든 이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태임의 욕을 들어야 했던 예원의 당시 태도가 담긴 동영상이 또 게재되면서 상황은 반전이 됐다. 예원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한 것. 
현재 이 사건은 잘 해결됐으며 두 배우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을 듣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얼만큼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보여준 가장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논란의 당사자인 서인영의 입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때, 대중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고 차분히 이 사태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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