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인영 사건, 또 마녀사냥인가 갑질논란인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19 14: 30

"서인영이 경솔했네" vs "마녀사냥일수도"
서인영을 둘러싼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글과 영상을 둘러싼 진위와 그 속에 담긴 서인영의 태도에 대한 비난이 동시에 들끓고 있다. 
19일 논란이 된 건 온라인에 올라온 익명글. 자신을 "두바이 촬영에서 일어난 일을 다 목격했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JTBC '님과 함께2' 투입 2개월 만에 갑자기 하차한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에 대한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본론에 앞서 우리 스태프들은 그동안 촬영 내내 서인영과의 잦은 트러블로 사실 너무 힘이 들었음"이라고 서두를 채웠다. '우리 스태프'라는 표현을 보면 글쓴이가 '님과 함께2' 쪽 관계자인 듯 보이지만 이는 아직까지 확인 되지 않은 것. 
글쓴이는 지난해 말 떠난 '님과 함께2' 두바이 촬영 당시를 글에 담았다. 서인영이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무리하게 요구했다고 밝혔고 호텔 역시 스태프들과 같은 곳이 아닌 다른 곳을 원했다는 것. 
빡빡한 스케줄에 대한 불만은 물론 촬영 때마다 늦게 나타났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문제가 된 건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새해 불꽃놀이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동선이 꼬여 1시간 대기 상황이 벌어진 일이다. 
글쓴이는 "이 때부터 서인영이 폭발했다. 1시간쯤 후 호텔 앞에서 다 모였는데 서인영이 '님과 함께2' 메인작가에게 화를 냈다. 크라운제이가 말리자 그에게 짜증을 냈다. 서인영은 다음 날 촬영을 펑크 내고 사비로 귀국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이 대중에게는 '연예인의 갑질 논란'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 글을 적은 이가 진짜 '님과 함께2' 스태프라면 폭로에 대한 팩트에 무게감이 실릴 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님과 함께2' 측의 이야기만 담겨 있는 셈이 된다.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글의 진위 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없으나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덧붙여진 당시 영상이 누리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영상에서 욕설을 내뱉은 여성이 서인영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며 그가 맞다 해도 앞뒤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 
현재 서인영의 소속사 측과 '님과 함께2' 측 모두 해당 글과 두바이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폭로글과 영상만으로 서인영에 대한 마녀사냥은 시작됐다. 양측의 해명과 팩트 전달이 시급한 순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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