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씽나인’ 정경호X백진희, 장르불문 ‘꿀조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9 08: 29

‘미씽나인’의 정경호와 백진희가 추리도, 코믹도 다 소화하면서도 케미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서준오(정경호 분)와 라봉희(백진희 분)가 탑승한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전용기가 무인도에 추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봉희는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등장, 초반부터 긴장감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라봉희는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무인도에서 있었던 일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이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첫 출근을 하는 날부터 차근차근 기억을 되살렸다.

라봉희는 레전드엔터테인먼트에 채용된 코디네이터였다. 그는 서준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다. 하지만 서준오는 자신이 최태호(최태준 분)의 대타라는 걸 알고 죄없는 라봉희에 심통을 부렸다. 라봉희는 해고 위기에 놓였지만 정기준(오정세 분)의 “첫 출근인데 첫 해고까진 해줄 수 없지 않냐”는 설득에 결국 정식 채용이 돼 전용기에 올랐다.
하지만 곧 전용기가 추락했다. 사람들은 물길에 휩싸였다. 서준오의 갯벌 촬영은 코믹이었는데, 전용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한 편의 재난영화였다. 60분 동안 코믹과 스릴러, 재난영화를 오가는 ‘미씽나인’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켜가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정경호와 백진희는 장르를 불문하고 케미를 발산했다. 일단 백진희는 모든 것의 열쇠를 쥔 라봉희 역으로, 초반에는 ‘유일한 생존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스릴러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취업을 위해 어떻게든 서준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전용기 안에서 바지도 훌렁 벗는 서준오 때문에 속으로는 욕하지만 겉으로는 미소 지어야 하는 ‘수퍼을’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호는 늘 짜증에 가득 차있는 과거 톱스타 서준오 역으로 각종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갯벌에서 낙지를 잡다가 촬영 거부를 하며 허름한 음식점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나, 라봉희의 옷들을 내팽개치는 막무가내의 행태는 떼 부리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두 사람은 무인도에서도 함께 다니며 특유의 케미를 선보인다. 1회 속 현실에서의 서준오와 라봉희의 관계는 무인도에서 완벽하게 뒤집히면서 그에 따른 재미도 있을 예정. 두 사람의 관계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예고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정경호와 백진희의 케미는 ‘미씽나인’에서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두 사람은 1회에서 코믹부터 재난,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서로의 연기를 받쳐주고 끌어주는 케미를 선보였다. 이대로라면 정경호와 백진희의 케미는 다양한 장르로 매력을 선보일 ‘미씽나인’의 중심을 잡을 드라마의 무기가 될 전망. 과연 두 사람이 장르를 불문하고 통하는 이 ‘꿀케미’를 끝까지 뽐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씽나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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