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한끼줍쇼’ 강호동, 랜선앙숙 이경규X서장훈의 오작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19 06: 45

랜선 앙숙인 이경규와 서장훈.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한 것은 의외로 강호동이었다.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이들은 강호동의 이간질(?) 탓에 사이가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그가 없는 사이 뒷담화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 앙숙으로 불리던 이경규와 의외의 ‘케미’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줬다.
강호동은 시작부터 두 사람의 분란을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그는 이경규가 한시간이면 50분 동안 내내 서장훈을 욕했으며 서장훈은 ‘언제적 이경규냐’고 말했다고 서로의 갈등을 고조시켰다.

프로 예능꾼 강호동답다. 이 같은 얄밉지만 귀여운 강호동의 이간질은 이날 방송에서 만들어진 재미의 핵심적인 포인트였다. 두 사람의 ‘앙숙 케미’를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다양한 웃음을 빵빵 터져 나온 바.
이경규와 서장훈은 아직 앙금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커플 장갑을 끼게 됐고 이후 만들어진 그림들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강호동이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확실하다. 이경규와 강호동의 절친한 사이야 말할 것도 없고, 서장훈은 최근 JTBC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바. 서먹하던 두 사람을 붙여놓은 것은 이 장갑의 힘이 아니었다. 이들은 강호동의 뒷담화를 하면서부터 가까워졌다.
길거리를 걸어가던 강호동은 어김없이 인터뷰 본능을 발휘해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를 본 두 사람은 강호동을 두고 갔다. 두 사람은 “(강호동의)저런 게 정말 싫다. 나중에 정치할 것 같다”고 말했고, 두 사람을 따라 온 강호동에게 이경규는 “나중에 네가 정치를 하면 당선은 안 돼도 거리에서 악수는 제일 많이 할 거다”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두 사람은 화해한다. 화해를 하면 커플 장갑을 빼주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이경규와 서장훈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하기도. 이후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만난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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