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간아이돌' 신화 단독예능 부활이 시급합니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19 06: 41

 그룹 신화의 예능감을 단발성 출연으로만 보기엔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다. 매회 레전드 방송을 만들어냈던 ‘신화방송’의 새 시즌을 비롯한 단독예능 부활을 바라게 되는 이유가 바로 ‘주간아이돌’ 단 한 시간만에 설명이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신화 1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댄스라는 하나의 소재만 가지고도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신화는 ‘장수돌’답게 옛날 예능 스타일인 댄스신고식으로 인사했다. 2000년대 유행했던 익숙한 팝송이 배경음악으로 깔렸고, 데뷔 초부터 선보였던 꽃게춤과 하트춤 등을 대방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만을 소개하는 문구에 부끄러워하던 것도 다 옛말이다. 이제는 연륜이 쌓인 만큼 얼마나 능청맞게 “위트가이 동완이에요”, “영어랩과 리더를 맡고 있는 이국적 카리스마 에릭이에요” 등을 외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댄스 하나만 던져놔도 예능 그림이 되니 누가 신화를 반기지 않을 수 있을까. 히트곡 메들리를 시작으로 랜덤 플레이 댄스에 도전한 신화의 구멍은 에릭과 신혜성으로 좁혀졌다. 물론 장수돌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제작진은 현장에 인공호흡기와 안마의자를 배치했다. 에릭과 신혜성은 서로가 더 댄스 하수라며 자존심 싸움을 벌여 웃음을 더했다.
특히 신화의 위엄은 벌칙에서 빛났다. 평범한 것은 일단 거부하는 신화였다. 이유는 “그림이 더 좋을 것 같아서”란다. 에릭은 자신이 안무를 틀릴 경우 “앤디에게 3m 플라잉 니킥을 맞겠다”, “앤디에게 목을 졸리고 ‘죽을래’를 듣겠다”는 등 강제 하극상을 요청하는 독특한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엉덩이’ 토크에도 부끄러움이 없는 신화였다. 가장 아름다운 엉덩이로 꼽힌 이민우는 즉석에서 바지를 내리는 시늉을 해 MC 정형돈과 데프콘을 당황케 했으며, 전진은 탄력 있는 엉덩이 근육 쇼(?)를 선보였다. 마지막은 전원이 기립해 서로의 엉덩이를 만지는 그림으로 이어질 2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국적 카리스마 리더부터 샤이가이 막내까지 예능감 대상들만 모아놓은 신화가 레전드 방송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러니 단독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바랄 수밖에. / besodam@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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