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다큐멘터리처럼 진심 담아 연기 할 것”[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9 08: 26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 이성경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모델에서 배우로 지나오면서 ‘괜찮아 사랑이야’, ‘여왕의 꽃’, ‘치즈 인더 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등 시청률 면이나 연기적이면에서 화제가 되는 작품을 선택해왔다. 이제 당당하게 배우로 우뚝 선 이성경에게 있어 지금까지 지나온 작품들에 대해서 물었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작품들만 만났다. 저에게는 행운 같은 일이고 이해가 안될 만큼 감사한 일이다. 한 작품 할 때마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지금 진심으로 연기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작품들을 계속하고 있지만 공백 기간도 길 수도 있다. 걱정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행복한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나 이성경에게 있어 김복주는 반전의 평가를 이끌어낸 역할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이성경을 털털하고 매력 있는 배우로 다시 보게 만든 계기가 됐다.

“어느 순간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라는 평가를 들어서 낯설었다. 아무래도 전 작품들 때문인 것 같다. 복주를 보고 대반전이라고 해서 감사하다. 주변에서도 이성경으로 보지 않고 작품 속 복주로 봐주셔서 고맙고 좋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평가를 끌어내는데 있어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국가대표 역도선수처럼 쉬는 날 없이 운동에 매진했고, 살도 찌워야 했다. 연기보다는 외적인 것들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고민도 있었다.
“이 작품을 한다고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외모에 대한 우려를 정말 많이 했다. 연기해야 하는데 외모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몸에 안 맞는 밀가루를 먹고 부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힘들었다. 갑자기 살이 많이 쪄서 살이 트기도 하고 피부도 안 좋아졌다. 복주로 있을 때는 괜찮았지만 이성경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많이 우울했다”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고 주연으로서 작품도 훌륭하게 마쳤다. 비록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 어떤 역할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이성경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너무 극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밭아왔다. 19살부터 31살과 27살을 거쳐서 다시 20살 새내기로 돌아왔다. 의사, 백수 등 다양한 직업도 거쳐왔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하겠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듯이 진짜 진심으로 연기하면 사람들이 알아봐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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