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경은 평소 털털한 성격으로 많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함께 작품을 한 이종석, 윤균상, 남주혁 등 남사친과 어울리는 이성경은 어떤 모습일까.
이성경에게 있어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이하 역도요정)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늘하늘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이 체대생이자 역도선수로 변신하는 것 자체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만큼 쏟아진 우려에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이성경은 씩씩하게 모든 우려를 이겨냈다. 핸디캡을 이겨낸 이성경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시청자들과 주변 동료들의 칭찬이었다.
“제가 잘하기보다는 좋은 조건에서 좋은 동료들과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보시는 분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웠다. 자격 없는 제가 너무 큰 복을 누리고 있다. 20대 초반의 순수한 감정을 연기하다 보니 제가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서 행복했다. 시청자분들이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눈물 날 것 같았던 적이 많았다”
특히나 이런 도전에 앞서서 이종석과 윤균상 역시도 응원하고 칭찬을 해줬다. 특히나 이종석의 경우 ‘역도요정’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할 정도로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복주가 귀엽고 잘했다고 평가해줬다. 칭찬을 해줘서 힘이 많이 났다. 특별출연도 해줘서 고맙고 현장에서 고생해서 괜히 부탁했나 후회도 했다. 촬영이 아니고 셋이 있으면 곰탕도 먹고 볼링도 치러간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고민도 털어놓는다. 이번에는 복주의 목소리 톤도 점검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
‘역도요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주혁과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새삼스럽게 로맨스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김복주로 살았던 이성경에게 친구와 멜로 연기가 어색하지는 않았다.
“초반부터 주혁이와 멜로 연기를 했으면 어색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도요정’에서 10회 이후에 로맨스 연기가 시작됐다. 김복주로 살았을 때 로맨스 연기를 하게 돼서 다행이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