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②]‘낭만닥터’ 김혜수, 의사도 완벽..'무도' 이어 특별출연 레전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18 06: 39

 배우 김혜수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특별출연해서 배우로서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한석규의 첫사랑이자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약한 의사로서 총알을 제거하며 특별한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에서는 번외편으로 김사부(한석규 분)를 찾은 이영조(김혜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조는 김사부에게 에이즈에 걸린 환자의 수술을 부탁했다.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에는 이영조의 분량은 적지 않았다. 의사로서 매력과 김사부와 추억을 나누면서 멜로까지 소화했다. 거기에 에이즈 수술을 반대하는 돌담병원 식구들을 설득하는 역할까지 하면서 번외편을 장악했다.

특히나 차분하게 강동주(유연석 분)와 수술실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카리스마 넘쳤다. 얼굴에 피가 묻은 채로 환자의 총알 파편을 빼내는 모습은 계속 '낭만닥터'에 출연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지난해 ‘시그널’에서 실제 형사 못지않은 전문직 연기에 이어서 의사로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거기에 더해 ‘이층의 악당’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난 한석규와 호흡도 탁월했다. 영조와 김사부의 첫 만남에서 애틋한 눈빛은 물론 과거 이야기를 나눌 때까지 절절했다. 영조는 자연스럽게 김사부의 어깨에 기대서 “우린 왜 그 시절을 놓쳤을까”라고 대사하는 순간은 보는 사람을 가슴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김혜수는 특별출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난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무한도전-무한상사’ 특집에도 출연해서 형사로서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펼친 데 이어 한석규와 인연으로 ‘낭만닥터’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당당히 드라마와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연배우로 활약하면서 특별출연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주는 김혜수의 존재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김혜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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