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오늘 첫방...新소재+스릴러로 승기 잡을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8 06: 00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은 오늘(18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한 아홉 명의 극한 생존기를 소재로 한다.
드라마는 화려했던 옛 영광을 잊지 못하는 한물간 생계형 연예인, 안하무인인 톱스타, 긴 취업 준비 끝에 첫 출근에 성공한 코디, 따뜻하고 정의로운 매니저, 돈 생각뿐인 대표 등을 태운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전용기가 무인도에 추락해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다.

‘미씽나인’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극중 첫 출근했다가 무인도에 떨어진 코디네이터 라봉희(백진희 분)가 홀로 살아남아 귀환하는 모습이 등장해 스릴러적인 분위기도 제대로 살려 관심을 모은다.
특히 ‘미씽나인’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다. 라봉희의 기억을 추적하는 과정과 무인도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시체,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전용기가 떨어지기 전 무인도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뒤얽히면서 촘촘한 스릴러를 만들어낸다. 거기에 무인도에 표류한 주인공들의 생존기가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성장담처럼 그려질 예정이라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최근 제작발표회에 나선 ‘미씽나인’의 최병길 PD는 “짧은 요약을 하자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과거에 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진실을 아는 인물 1명이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먼 과거에 또 다른 사건이 있었다. 이 두 가지 사건이 연결되어 있다. 그것을 알아가는 데 엄청난 방해물들이 있지만, 진실을 알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그려낸다”고 작품을 설명한 바 있다.
그야말로 미스터리와 로맨스, 코믹, 스릴러가 모두 담긴 ‘미씽나인’에는 라봉희 역을 맡은 백진희를 비롯, 정경호,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박찬열 등이 무인도에 표류된 9명을 맡아 연기를 할 예정이다. 배우들은 일정한 촬영장 내에서 고립된 무인도 연기를 펼치는 바람에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고 입 모아 이야기하는 중. 이들의 팀워크로 빚어진 9명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SBS ‘사임당’과 KBS 2TV ‘김과장’ 등의 대작들과 경쟁을 앞둔 ‘미씽나인’은 한 템포 먼저 방송하기에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신선한 소재와 스릴러적 요소를 통해 초반 시청률 유입에만 성공한다면 선전의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다. 과연 ‘미씽나인’은 치열한 수목극 대전에서 선점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씽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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