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박명수 "실수는 있었다"..알맹이 빠진 사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17 20: 46

 개그맨 박명수가 저작권 불법이용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이 입장에 정확한 사과나, 중요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는 등 아쉬움은 남았다.
17일 박명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단 선곡이 잘못된건 맞다. 대형클럽 옥타곤에선 불법다운파일은 음질저하로 사용치않고 aiff파일을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하며 "순간적으로 선곡을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다. 앞으론 좀 더 선곡에 신경쓰겠다. 하드웰과 원작자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다. 더 좋은 set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박명수가 서울의 한 대형클럽에서 열린 EDM 공연 중 외국 DJ 쥬웰즈&스팍스의 곡 '그랜드 오페라', DJ 하드웰의 '하드웰 온에어'의 불법음원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것.

당사자인 네덜란드 DJ 하드웰은 자신의 SNS에 "DJ가 '하드웰 온에어'를 클럽에서 틀었을 때(When the DJ's play @Hardwellonair in the club)"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DJ 쥬웰즈&스팍스도 SNS에 "하하하. 이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Hahaha. Make sure this doesn't happen to you)"고 박명수의 영상을 공개, 박명수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던 시점이다.
때문에 이날의 입장에서 박명수가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사과가 빠져있다는 점, 단순 불법다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를 상업적인 공연에서 사용했다는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과가 빠져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하드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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