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촬영지, 알고보니 독립운동의 주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17 20: 13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중앙고등학교가, 사실 독립운동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tvN '동네의 사생활'(연출 허양재) 9회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 북촌을 주제로 숨겨진 인문학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자들은 고즈넉한 한옥 마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북촌은 항일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유서깊은 장소. 3.1운동의 발원지인 중앙고등학교, 만해 한용운의 궤적을 읽을수 있는 유심당을 돌아보며 독립운동 역사와 의미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최근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해진 중앙고등학교는 한 조선인 유학생이 은밀하게 가져온 2.8 독립선언서를 계기로 3.1운동의 불을 지핀 곳이자 6.10 만세운동의 주축이 된 곳이다.
유심당은 만해 한용운이 설립한 출판사터로, 이곳에서 탈고했다는 '님의 침묵'을 함께 감상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투사들의 뜨거웠던 삶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뿐만 아니라 '동네의사생활' MC들은 오래된 목욕탕의 외형을 그대로 보존한 북촌의 핫플레이스, 아날로그적 향수를 자아내는 추억의 사진관 등 고유한 문화정체성이 살아숨쉬는 장소를 두루거치며 인문학 이야기에 푹빠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동네의사생활'은 늘 지나다니는 익숙하고 흔한 동네나 유명한 장소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소의 숨은 인문학 이야기를 찾아내는 토크프로그램. 정진영, 백성현, 김풍, 주호민, 다니엘, 딘딘이 MC로 나서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보통의 공간 속에 존재하고 있는 쉽고 편한 인문학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tvN 방송.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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