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27, 골든스테이트)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6-91, 무려 35점차로 대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전 맞대결 4연패를 끊었다.
케빈 듀런트(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클레이 탐슨(26점, 3점슛 5/11), 스테판 커리(20점, 11어시스트, 4스틸, 3점슛 5/12) 삼총사는 무려 67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뒤에서 묵묵하게 이들을 보좌한 그린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린은 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5개의 블록슛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기록이다. 그린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에서 58-35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그린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출발이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계속 우리 스타일로 경기를 했다는 점이다. 3쿼터가 끝나고 승리를 확신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트리플더블에 대한 의미는 어떨까. 그는 “아주 기분 좋다. 오늘 하나 배운 것은 르브론이 항상 패싱레인에 있어서 막았는데 수비가 주효했다. 선수들이 내 패스를 받아 슛을 잘 넣어줘서 달성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20점을 넣었지만 야투율이 33.3%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전 4연패를 끊었다. 지난 파이널서 3승 1패로 앞서던 시리즈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그린은 “클리블랜드와 2년 연속 파이널에서 붙었다. 그들은 지금 챔피언이다. 지난 성탄절에 정규시즌 패배는 크게 신경 안 썼다. 오늘 경기로 양 팀 모두가 준비를 더 잘할 수 있게 됐으니 결과적으로 더 득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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