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화력’ GSW, CLE 35점차 대파...맞대결 4연패 탈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1.17 12: 31

미리보는 파이널에서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가 이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6-91, 35점차로 대파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맞대결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전 맞대결 4연패를 끊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는 3승 1패로 이기던 시리즈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해 무너졌다. 특히 파이널 7차전서 골든스테이트는 홈 이점을 갖고 있었음에도 안방서 우승을 내줬다. 지난 성탄절 매치에서도 카이리 어빙에게 역전슛을 맞고 109-108로 무너진바 있다. 

절치부심한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케빈 듀런트 삼총사가 나란히 득점을 뽑아내 7-0으로 기선을 잡았다. 한 번 탄력을 받은 이들을 저지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세 선수가 동반 폭발한 골든스테이트는 37-22로 15점을 앞서며 1쿼터를 리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반격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드레이먼드 그린, 안드레 이궈다랄, 션 리빙스턴까지 득점행렬에 가세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클레이 탐슨이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진 기회가 커리의 패스를 받은 듀런트가 화끈한 덩크슛을 꽂았다. 두 번 모두 커리가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커리는 직접 점프슛을 꽂아 득점에 가세했다. 듀런트가 다시 3점슛과 덩크슛을 꽂았다. 어느덧 점수 차가 72-46, 26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무려 연속 12점을 달아났다.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을 터트렸지만 상대의 맥을 끊지는 못했다. 커리는 7미터가 넘는 거리서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리며 78-49, 29점 차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전반전 최다실점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실상 전반전에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 하지만 두 팀은 주전급 선수들을 빼지 않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이다. 파이널에서 다시 붙을 경우를 대비해 자존심 싸움을 끝낼 수 없었다. 클리블랜드가 주전을 모두 빼고 대패로 마무리한다면 다음 승부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런 클리블랜드의 기세를 끝까지 저지하길 원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도 제임스를 기용하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제임스가 자유투를 놓치는 등 실수를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자비가 없었다. 경기종료 6분 39초를 남기고 탐슨의 3점슛이 터졌다. 111-77, 34점의 점수 차는 제아무리 제임스라도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종료 4분을 남기고 양 팀은 주전선수들을 제외했다. 
듀런트(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탐슨(26점, 3점슛 5/11), 커리(20점, 11어시스트, 4스틸, 3점슛 5/12) 삼총사는 67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안드레 이궈달라까지 벤치서 14점, 5어시스트를 거들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야투부진(33.3%)으로 20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카이리 어빙은 17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만 셤퍼트가 15점을 해줬지만 케빈 러브가 단 3점으로 부진했다. 동서부를 대표하는 두 팀은 이제 파이널에서만 만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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