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세그먼트를 넘는 D세그먼트 차량으로 발전했다".
올 뉴 크루즈가 드디어 공개됐다. 쉐보레는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08년 첫 출시 후 전세계 115개국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링카인 크루즈는 신형 글로벌 제품개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9년만에 새롭게 탄생됐다.
동급 최대 차체 길이(4,665mm)의 신형 크루즈는 전고를 기존 모델 대비 10mm 낮게 설계해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극적인 비례감을 연출하는 동시에 말리부와 같은 스포츠 세단 스타일의 감각적인 캐릭터 라인으로 쉐보레 제품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를 추구했다.
올 뉴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15mm 커진 휠베이스와 25mm 늘어난 전장을 통해 뒷좌석 레그룸이 22mm 확장되어 중형차급에 필적하는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신차 발표회서 '더 크고 날렵해진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C세그먼트 차량이지만 올 뉴 크루즈는 D세그먼트에 필적하는 크기와 넓이를 갖게 됐다"면서 "올 뉴 크루즈는 확장된 차체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 대비 공차 중량을 최대 110kg 줄였으며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 차체 강성을 총 27% 증가시켜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쉐보레가 올 뉴 크루즈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델 셀레반 영업지원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준준형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동급 모델중 가장 길고 커진 차량이다. 경쟁 차종에 비해 훨씬 개선됐고 완전히 달라진 차량이 됐다"고 강조했다.
쉐보레 관계자들은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아반테와 냉정하게 비교를 부탁했다. 올 뉴 크루즈가 가진 고장력 강판을 바탕으로 차체 강성을 20% 향상시켰고 공차 중량이 기존 차량 보다 110kg 가벼워진 점을 부각시켰다. 중량이 가벼워지면 가속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준준형차량임에도 뛰어난 주행감을 가질 수 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자동차 성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로 새로 개발된 4기통 1.4리터 터보 엔진은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바탕으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 뉴 크루즈는 전 트림에 기본 채택된 스탑 앤 스타트(Stop&Start)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고성능과 고효율 트렌드를 주도하며, 복합연비 13.5km/L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