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1374일만의 55번째 ‘리쌍록'...이영호-이제동, 결승 티켓의 주인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7 05: 36

무려 1374일만의 '리쌍록'이 펼쳐진다. 스타1만 따진다면 1835일만의 '리쌍록'이다. 숙명의 라이벌 이영호와 이제동이 자존심을 걸고 55번째 리쌍록으로 한 판 승부를 겨룬다.
17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는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4강전서 '최종병기' 이영호와 '폭군' 이제동이 5전 3선승제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13년 4월 15일 프로리그서 맞붙은 이후 만 3년 9개월 2일째만에 방송경기서 '리쌍록'이 성사됐다.
이영호와 이제동은 '리쌍'으로 불리는 스타1 e스포츠의 마지막 레전드들. 스타2로 넘어선 이후 주춤하기는 했지만 스타1에서는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테란과 저그를 대표했다.

이제동은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인한 골든마우스와 MSL 2회 우승, WCG2009 GF 우승을 포함해 스타1 최다승, 최다 선봉승, 최다 에이스결정전 승리 등 저그의 최고봉을 찍었다. 이영호는 WCG, 스타리그 3회 우승, MSL 3회 우승으로 '골든 그래드 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다.
두 선수는 모두 54번 '리쌍록'을 치른 바 있다. 스타1 시절 52번, 스타2에서는 자유의날개와 군단의 심장서 한 차례 씩 승부를 겨룬 바 있다. 27승 27패로 팽팽한 가운데 스타1 성적만 따로 정리하면 이영호가 27승 2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태풍의 눈-서킷 브레이커-데미안2-벤젠-태풍의 눈' 순서로 진행될 이번 '리쌍록'서 이영호는 벤젠을, 이제동은 데미안 배제한 상황이다. ASL 이승원 해설은 "풀세트 승부로 흘러갈 경우 이제동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 외의 승부에서는 이영호가 이길 것 같다. 마지막 5세트까지 갈 경우 이제동의 투지로 또 다른 변수를 만들 수 있겠지만 그 외의 스코어에서는 이영호의 무서운 집중력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4강전 스코어를 예상했다.
55번째로 치러지는 '리쌍록'의 승자는 누가될지, 결승전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스타1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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